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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주재회의 적극 '홍보'…정치권과 차별화?

靑 대통령 주재회의 적극 '홍보'…정치권과 차별화?
청와대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각 수석과 대통령간 보고 및 논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인수위 시절 각종 회의내용이 철저하게 '밀봉'돼 언론의 불만이 컸을 당시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공개되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된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석비서관 회의는 대통령의 발언만 주로 공개돼 왔던 터였다.

이를 놓고 여야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특검 등을 놓고 대치전선을 형성한 것과는 달리, 청와대는 "국정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차별화를 기하려는 속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이후 근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도 이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각 수석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예를 들어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공공기관 방만 경영 근절 대책, 한마디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중간 점검과 보고가 여러 내용으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공공기관 문제뿐 아니라 원전이나 문화재 비리에서 봤듯이 그동안 쌓이고 쌓이고 밀리고 밀려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건드리다 말지 않겠느냐', '여전히 솜방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정부에선 반드시 뿌리 뽑겠다, 끝까지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또 "경제수석실에서 정부 일자리 정책 관리개선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면서 부처별 상이한 일자리 선정기준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일시켜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실적을 평가한다는 등 일자리 정책 관리개선 방안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관련, 소비심리 회복을 위주로 정책을 전환하도록 하겠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한다.

미래수석실에서는 창조경제타운 성과 창출을 위한 범부처 협력강화 내용을 보고했고,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대책 추진과 관련한 정책 발표 내용도 보고됐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수석들이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그리고 부처 및 유관단체와 협의한 뒤 또다시 종합해 대통령께 보고하고 대통령은 이 부분에 추가로 지시해 정부로 내려간 뒤 정부에서 정책으로 시행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다 결정하고 시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대수비(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안해도 대통령과 수석들 간 최고 하루에 스무 번도 더 전화통화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수시로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새정부 출범 후 최근까지 630여 건의 현장민원과 2만5천448건의 서신민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15년전 구마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대구 여대생 사건과 관련, 여대생의 아버지가 이전 정부에도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모두 사건을 수사한 달서경찰서로 민원이 이첩돼 계속 '단순교통사고 사망'으로 결론났던 것을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정수석실이 대구지검으로 민원을 이첩해 수사하도록 해 당시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고속도로로 도망치게 만든 스리랑카인을 검거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시정요구 민원에 대해 원래 처분한 기관의 동일부서가 아닌 감사부서나, 상급 감독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하도록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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