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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잇단 비리…일괄 특별검사 착수

<앵커>

국민은행에서 연일 묵은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지시와 협조요청을 무시하는가 하면 내부통제에도 문제가 드러나 3건의 특별검사를 동시에 받게 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6월 고객 5천 560명에게 예적금 담보를 받고도 대출금리를 깎아주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바가지 씌운 이자 55억 원을 돌려주라는 금융감독원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돌려준 돈은 10억 3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 나름대로 어떤 기준에 의해 (환급액)추정치를 뽑은 건데, '실제로 내부 검증 해보니 10억 원이다'라는 내용인데, 추가로 발견되면 환급조치 하겠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 3년간 보증부 대출에 가산금리를 부과해 이자 29억 원을 부당 징수했고, 최근에는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해 90억 원을 횡령한 직원비리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부 통제도 엉망이었습니다.

국민은행이 2대 주주인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의 자금세탁 의혹 사건은 이건호 행장에 보고조차 안 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의 협조 공문을 무시하고 베이징 지점 간부를 교체한 것도 역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국민은행이 (비위 적발 건이) 월등히 많아서 문제가 됐고요, 철저히 점검할 것이다…]

금감원은 기존에 조사 중인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사건과 함께 이르면 오늘(25일)부터 해당 건 모두 특별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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