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과천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사고와 관련해 관할 행정기관인 서울시가 오늘(25일) 오전 회의를 열고 시설 보완과 직원 안전 교육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로스토프가 사육사 심 모씨를 공격해 목을 문 여우 우리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온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당장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서 원인은 밝혀지겠지만, 일부 관리상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스토프는 올 4월 암컷 한 마리와 함께 원래 있던 우리에서 사고가 일어난 여우 우리로 옮겨졌지만, 여우 우리는 호랑이 우리의 절반 크기 정도인데다 안전시설도 호랑이 우리에 못 미칩니다.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은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 로스토프가 사육사를 문 뒤 다시 우리로 들어가자 일반인에게 그대로 공개해 논란이 된만큼 격리 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랑이에 목 부위를 물려 신경이 크게 손상된 사육사 심씨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하루가 지나도록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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