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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 중태…관리 부실 조사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 중태…관리 부실 조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사육사를 문뒤 관람객들이 다니는 인도가 바로 보이는 통로까지 나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공원측의 안전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공원 측은 통로에 나와있던 시베리아호랑이가 20분 만에 스스로 우리로 돌아가면서 상황이 종료됐다며 호랑이가 방사장 밖의 관리자 통로까지만 나와 야외로는 나갈 수 없어 관람객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우리를 보면 방사장 밖 관리자 통로의 이중문 높이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호랑이가 이중문을 뛰어넘었더라면 직접 관람객들과 맞닥뜨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중문 밖에는 바로 차와 사람이 지나 다닐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과거 수차례 비슷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더 철저한 안전관리 지침이 마련되지 못하는 등 대공원 측이 안전사고 예방 관리에 근본적인 허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2004년과 2010년에 각각 늑대와 말레이곰이 1마리씩 탈출해 세간을 놀라게 한 전력이 있습니다.

말레이곰 '꼬마'와 늑대 '늑돌이'의 탈출로 서울대공원이 크게 화제가 되자 대공원측에서 오히려 홍보 수단으로 크게 활용했지만 안전관리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협조해서 재발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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