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리듬에 맞춰 탱고를 추는 노신사와 숙녀.
그런데 부자연스런 몸 동작에 표정은 좀 굳어 있고요, 심지어 꼭 잡은 두 손은 계속 떨리고 있습니다.
왠지 거동이 불편해 보이시죠? 옷을 곱게 차려입은 이들은 다름 아닌 파킨슨병 환자들입니다.
자신의 몸을 가누기도 힘든데 탱고를 통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겁니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 있는 이 병원에서는 이렇게 탱고를 이용해 이례적으로 환자들의 물리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춤을 출 때 만큼은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된다며 '탱고 치료'의 효능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