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참혹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일제 강제 징용자 명부인 '일정 시 징용자 명부'의 피살상황란에는 경남 창녕 출신의 한용선 씨는 쇠 갈고리로 개 잡듯이, 경남 함안의 차학기 씨는 죽창에 복구를 찔려 학살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남 밀양의 최덕용 씨와 이덕술 씨는 군중에 의해 피살됐고, 울산의 박남필 씨는 곡괭이로 학살됐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피살자 명부를 분석한 김도형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관동대지진 때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죽창이나 곡괭이로 참혹하게 살해한 사실이 명부를 통해 확인됐다며 학살 가해자를 언급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위원은 관동대지진과 3.1운동 등으로 실제 피살된 인사는 198명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일정 시 징용자 명부'에는 또 징용자의 귀환·미귀환 여부, 어디로 동원됐는지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조사 위원회 정혜경 조사2과장은 새로 발견된 '일정 시 징용자 명부'는 1957∼1958년 우리 정부가 조사한 징용자 명부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고 내용 자체가 풍부하다며, 징용자의 생년월일과 주소는 물론 귀환·미귀환 여부와 어디로 동원됐는지도 나와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강제동원 피해조사 위원회가 주일본 대사관에서 발견된 23만 명의 명부 67의 분석을 통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쇠갈퀴로 학살'…관동대지진 일제만행 참혹성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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