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즘 생활체육 즐기는 분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3~4년 사이 크게 늘어난 생활체육인구는 벌써 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까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시립 야구장에서 사회인 야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이런 사회인 야구팀이 전국적으로 5천여 개에 달합니다.
반면, 제대로 된 경기장은 140개 정도에 불과해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민형/사회인야구 동호인 : 3시간 정도는 가야 저희가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장이 있고, 인조잔디 구장에서 게임하는 것이 사회인에서는 소원인 친구들도 있고….]
철제문이 굳게 닫힌 이곳은 시설은 초라하지만 사회인 야구리그가 열렸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야구 경기가 한창 진행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방치된 채 잡초만 무성합니다.
사회인 야구단 80여 개 팀이 각각 가입비 200만 원 이상씩 냈지만 운영자가 잠적해버린 겁니다.
[장재윤/사회인야구 동호인 :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다 보니까 '설마 또'라는 생각이 맨 처음에 들었고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른 팀들 반응 보고 이러면 '아, 또구나.']
이곳의 등본을 떼어 봤더니 염전으로 돼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청 직원 : 거기는 개발제한구역인데요, 허가 없이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가 토지주가 (임차인 상대로) 소송을 해서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최근 체육 시설을 많이 늘렸지만, 아직 1인당 체육시설면적은 정부 목표치의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동호회가 월 100만 원이 넘는 임대료를 내면서 체육관을 빌려 쓰는 실정입니다.
[유지곤/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학교가 주민들에게 좀 더 개방이 확대된다면 많은 수의 체육 시설을 아주 단시간내에,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체육 시설을 당장 늘리기 어려운 만큼, 학교나 공공기관의 시설을 조금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대안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제일·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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