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억년 전 북미대륙에서 생태계 정점을 차지했던 공룡의 존재가 새로 확인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연사 박물관이자 인류·생태연구기관인 시카고 필드뮤지엄(Field Museum)은 22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유타주 시더 산에서 거대 육식동물 화석을 발견했으며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신종 공룡을 백악기 후기의 대표적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렉스(Tyrannosaurus rex) 이전의 주요 최상위 포식자로 보고있다.
이번 발견은 북미대륙 육식 공룡 화석 계보에 존재했던 약 3천 만년의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화석은 필드뮤지엄의 고생물학 큐레이터인 피터 마코비키와 린지 재노 탐사팀이 유타 주 시더 산의 1억년 된 바위지대에서 발견했다.
공룡의 키는 9m 이상, 무게는 4t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대륙에서 발견된 세 번째로 큰 육식동물 흔적이다.
마코비치는 "단지 새로운 공룡이 발견됐다는 의미 이상이다. 북미대륙에 또다른 공룡 그룹이 살았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필드뮤지엄 측은 이 공룡의 종을 '시아츠 미커로럼'(Siats Meekerorum)으로 명명했다. 유타지역 유트(Ute) 인디언들의 전설 속에 나오는 사람 잡아먹는 괴물 '시아츠'와 시카고 필드뮤지엄에 연구기금을 기부한 일리노이주 에반스톤 가족 미커스(Meekers)를 합한 이름이다.
고고학자들은 '시아츠 미커로럼'이 티라노사우르스 렉스가 북미 대륙을 지배하기 전의 생태계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1억년 전 북미 대륙 최강 공룡 화석 발견
9미터 키에 몸무게 4톤…티렉스 이전 최상위 포식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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