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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칼바람 분다'…대대적 감원 본격화

<앵커>

경기 불황 여파로 은행과 증권, 보험 같은 금융권에 한파가 거셉니다. 대대적인 감원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업계 중에서도 장기간 주식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증권업계의 감원 삭풍이 거셉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62개 증권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4만 1천200여 명으로 2년 전보다 2천500여 명 감소했습니다.

삼성증권 직원이 3천730명에서 3천160명으로 570명 줄었고, 동양증권 563명, 미래에셋증권은 382명 줄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사업철수와 점포 축소,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HSBC 은행이 국내 11개 지점 가운데 10개 지점 폐쇄를 앞둔 가운데, 200명 이상이 명예퇴직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 들어 국내 지점 22개를 폐쇄했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350개인 국내 지점을 100개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화손해보험은 현재까지 임직원 70여 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했고, 하나 생명은 지난달 말 임직원의 4분의 1인 51명을 퇴직시켰습니다.

업계 선두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전직 지원제'를 시행하는 등 금융업계의 감원 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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