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구상 밝히나…정치권 촉각

<앵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28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진송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는 28일 안 의원이 직접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을 방문한 안 의원은 당장 신당 창당 선언을 하는 건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28일 날은 앞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제 말씀을 드릴 겁니다. 그날이 창당 선언하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세력화에 대해 안 의원이 직접 설명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 다음 달까지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릴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부 인재 영입이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안 의원 측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분할해온 현 정치구도에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