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이 개성공단과 원산 같은 일반적인 관광지를 여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뉴먼이 함께 북한을 찾은 친구인 밥 함들라와 개성과 원산 외에 남포 등 다른 도시도 둘러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뉴먼 일행은 평양에서 양각도 호텔에 투숙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대동강의 양각도에 자리 잡은 47층 규모의 이 호텔은 평양 시내로 진입하려는 투숙객이 쉽게 눈에 띄는 곳입니다.
뉴먼 일행의 북한 여행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주체여행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에 동반했던 북한 전문가 토니 남궁 박사는 주체여행사를 비롯한 북한의 모든 여행사가 관영 고려국제관광사를 통해 여행 계획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뉴먼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스웨덴 측의 상황 파악 시도가 "장벽"에 부딪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현재 북측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지만 북측으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먼이 북한을 여행하던 도중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엽서들이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9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뉴먼은 귀국을 위해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다가 출발하기 불과 5분 전 북측에 억류됐습니다.
뉴먼의 아들인 제프 씨는 부친이 출발 전날 북한 군인 한 명을 비롯한 북측 인물들과 자신의 한국전 참전 경력에 관한 대화를 했으며 대화가 잘 진행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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