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장을 마감한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1만 6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분위기는 일단 좋은데 거품이 낀 것 같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에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2만 1천 명 또 줄어들면서 6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였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딛고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만 6천 선을 넘어 마감됐고 S&P 500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틀 전 처음으로 장중 1만 6천 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오늘(22일)은 다시 종가기준으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현행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인준안이 첫 관문인 미 상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도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선 실제 경기보다 주가가 앞서 가고 있다는 거품 우려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또 연준 내부에서 '돈 풀기' 정책을 마냥 지속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연말이나 내년 1월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는 이런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을 의식한 주식 매도가 늘면서 조정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