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과 관련해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우리 측 관계자 일행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북 인원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광서 기획총괄위원장 등 9명으로, 이들은 내일 오전 개성에 들어가 현장을 조사한 뒤 저녁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 정부 들어 종교·체육행사 외에 문화재와 관련해 우리측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비정치·비군사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지속적으로 허용해 왔으며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 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 태조2년인 919년에 창건된 뒤 공민왕 10년인 1361년 홍건적의 난 때 소실돼 폐허로 남아 있던 만월대는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가 주축이 된 남북 공동발굴단에 의해 지난 2007년 5월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25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만월대 터에서 서북지구 3만 3천 제곱미터가 공동 발굴 대상 지역으로, 1만 제곱미터를 발굴한 뒤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지금까지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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