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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는 술 한잔?…저체온증 쉽게 온다

<앵커>

술·담배, 항상 안 좋습니다만 특히 요즘처럼 추울 때 더 안 좋습니다. 추울 때 술 한잔 하면 훈훈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에서 술을 마신 30대 남성의 체온 변화를 재봤습니다.

28도였던 얼굴 온도가 술 마신 직후에 0.9도 올라가지만, 시간이 갈수록 열 방출이 많아집니다.

5분이 지나자 술 마시기 전보다 얼굴 온도가 더 떨어집니다.

[황지홍/32세, 실험 참가자 : 처음에는 몸이 금방 뜨거워짐을 느꼈는데요. 그다음에는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심장과 같은 내부 장기로 공급될 열이 피부 쪽에 집중되면서 몸 안의 온도는 더 떨어지게 됩니다.

술을 마신 뒤 추위에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이 쉽게 오는 이유입니다.

추운 날씨에 흡연도 평소보다 더 해롭습니다.

영하에서는 기온이 섭씨 1도 떨어질 때마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1.3mmHg씩 올라갑니다.

여기에 담배까지 피우면 혈압은 더욱 오릅니다.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산소 공급이 줄면서 심장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흡연 중에 어지럼증이나 두통, 가슴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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