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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중근은 침략자 사살한 한국의 영웅"

<앵커>

사안은 전혀 다르지만, 일본이 상대여서 그런지 중국이 우리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범죄자라면서 깎아내리자 중국은 안 의사를 침략자를 사살한 한국의 영웅으로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자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안중근 의사를 "1909년 하얼빈 역에서 한반도 합병을 획책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한국의 영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어 "일본은 한편으로 귀신을 상대로 제사를 지내면서 한편으로 한국을 비판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두 가지 기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귀신을 상대로 한 제사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뜻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앞서 안 의사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항일의사라며 외국인 기념시설 규정에 따라 안 의사 표지석 설치 관련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안 의사를 범죄자라고 말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이어 또다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관방 부장관은 어제(20일)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반발을 고려하더라도 안 의사를 범죄자로 규정한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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