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 '제19차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공동위는 한중 FTA 체결을 위한 2단계 첫 협상이 지난 18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인천 송도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열렸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경제공동위는 그간 경제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기여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변혁기인 만큼 양국관계가 더 진전될 수 있게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중국 측 수석대표인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은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 지 21년이 되는 해이고 이번 공동위는 19번째 회의"라면서 "양국은 수교 이후부터 경제무역 발전에서 상호 중요한 관계와 믿음을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양측은 경제협력이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도약을 도모할 시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내수 중심과 첨단기술,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및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
또 개발협력이 공동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인식에 따라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한중 개발협력 정책대화'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우리 측은 다양한 다자협의 틀을 통해 에너지와 원자력 안전, 기후변화, 환경 등에서부터 다자협력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중국 측에 개성공단 국제화 구상을 설명하는 한편 관심 있는 중국기업들의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며 한중간 경제협력이 개성공단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개성공단 국제화 문제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개성공단이 남북한간 평화협력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중국 내 주재원 비자와 취업비자 절차 간소화, 방송·금융분야 규제 완화, 우리 김치 수출에 대한 협조 등을 당부했고, 중국 측은 무역 불균형 문제 완화, 산둥성 내 양국 경제협력단지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촉진 등을 요청했다.
이번 공동위에는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주중대사관 관계관들이, 중국 측에서는 상무부와 산둥성 관계관들이 각각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중 경제공동위 "FTA 협상 가속화하자"
정부, 중국 기업 개성공단 진출 희망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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