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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불 붙은 전기차…美, 연쇄 화재 조사

<앵커>

미국과 멕시코에서 같은 모델 첨단 전기자동차에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차량과 배터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미국 교통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 미국 시애틀 부근 도로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것은 미국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2013년 형 전기 자동차였습니다.

지난달에는 멕시코에서, 이달 6일에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같은 모델의 전기 자동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전기 자동차의 차체가 도로 위의 금속성 물체에 부딪힌 뒤, 차체 바닥에 있는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는 게 운전자들 얘기입니다.

이처럼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미 연방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이 정식으로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기 자동차와 리튬 이온 배터리가 하부 충돌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중점 조사합니다.

해당 모델 자동차는 7천만 원에서 1억 원에 이르는데 모두 1만 9천 대가 팔렸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홍보 전략이 무색해지자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주행시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등의 설계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는 결론이 날 경우 해당 제품의 리콜은 물론 미래형 자동차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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