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성폭행 사건으로 '여성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쓴 인도에서 여성전용 국영은행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은행인 '바라티야 마힐라 은행'은 어제(19일)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개관했습니다.
이 은행은 직원 대다수를 여성으로 고용하고 여성 고객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게 됩니다.
은행 이사회는 여성 8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고용된 직원 8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 '만 데시 마힐라 사하카리 은행' 등 협동조합 형태의 여성전용 은행이 운영돼 왔지만 국가 차원에서 여성 전용 은행을 세우기는 처음입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정부 예산에서 100억 루피, 우리 돈으로 1천700억 원을 새 은행의 자본금으로 할당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여권 신장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지난해 엽기적인 여대생 성폭행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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