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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업체 대표 강릉시청에 분뇨 투척 소동

분뇨처리업체 대표 강릉시청에 분뇨 투척 소동
강원 강릉지역의 한 분뇨처리업체 대표가 강릉시청에서 분뇨를 투척하는 소동을 벌였다.

분뇨처리업체 대표 이모(45)씨는 20일 오전 8시 30분께 강릉시청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분뇨를 끼얹고 시청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분뇨처리사업을 놓고 강릉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19일부터 강릉시장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뜻이 이뤄지지 않자 분뇨통을 들고 시장실에 진입하려다 이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9일에도 강릉시청 앞에 강릉시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인 분뇨차량을 세워 놓고 분뇨가 담긴 통을 들고 시장실로 진입을 시도하다 공무원,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북부권을 전담하는 이 업체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와 함께 주문진 하수종말처리장에 분뇨 처리시설과 사천·연곡지역에 분뇨 임시 저장탱크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시는 해당 업체가 수거하는 분뇨가 하루 평균 50여t에 그쳐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분뇨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 어렵고 분뇨 임시 저장탱크 또한 악취 등으로 주민 반발이 예상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강릉시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단 분뇨차량을 강릉시청에 세워 놓고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건조물 침입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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