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를 틈타 감옥을 탈출한 죄수 100여 명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의 ABS-CBN방송은 교정 당국을 인용해 태풍으로 타클로반 지역에 침수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 탈출한 117명 가운데 일부 자진 입소자를 제외한 103명이 여전히 행방불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행방불명된 죄수들은 강도와 마약, 살인, 강간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러 타클로반 교도소에 수감, 복역 중이었습니다.
당국은 M-16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추적팀을 동원해 탈출 죄수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돌아오는 죄수들에 한해 처벌을 유예하는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 계획이라며 자진 입소를 적극 종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