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러시아에 역전패…"집중력 떨어져 실점"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졌습니다. 원 톱 김신욱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섰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려주자 손흥민이 떨궜고, 상대 수비가 어설프게 걷어낸 것을 김신욱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습니다.

6분 뒤 골키퍼 정성룡의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뒤로 빠뜨리면서, 스몰로프에게 골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후반 14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타로소프에게 역전 헤딩골을 내줬습니다.

2대1로 역전패한 대표팀은 강호 스위스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점을 했는데 그 부분은 또 저희가 앞으로 보완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장신공격수 김신욱의 원톱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을 얻었지만, 터줏대감 정성룡의 부진 속에 골키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10경기에서 3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