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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전기료 얼마나 오를까…문제는 누진제

<앵커>

가정용 전기는 평균 잡아서 월 1천310원 정도 오른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기 난방기기를 쓰면 부담이 훨씬 더 늘어납니다.

임태우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주부 민지선 씨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자 전기장판을 샀습니다.

[민지선/주부 : 지금 전기장판 이외에도 히터까지 사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많이 쓰면 많이 쓸수록 누진세도 붙으니까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죠.]

지난 9월 전기요금이 5만 원가량 나왔는데 이때 전력 사용량은 약 330킬로와트시입니다.

도시에 사는 2인 이상 가구의 전국 평균치인 310킬로와트시와 비슷합니다.

정부는 이 정도 전력을 쓰는 집이라면 한 달에 1,310원의 부담이 더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누진제입니다.

겨울을 맞아 매일 전기 장판을 6시간, 전기 히터를 2시간씩 한 달 동안 틀 경우 전력 사용량은 400킬로와트시로 늘어납니다.

누진제가 적용된 전기요금은 7만 6천780원으로 늘고, 이번 인상 영향으로 2천7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최고 누진제를 적용받는 전력 다소비 가구의 전기 요금은 최소 5천700원 이상 오릅니다.

이번에도 6단계, 11.7배의 누진율이 적용되는 주택용 누진제는 손대지 못했습니다.

이 간극을 줄여서 서민들에게 전기료 폭탄이 돌아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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