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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충돌 사고 조종사 합동영결식 '눈물 바다'

헬기 충돌 사고 조종사 합동영결식 '눈물 바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로 숨진 박인규(58) 기장과 고종진(37) 부기장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19일) 오전 열렸습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지인, LG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기장의 공사 동기생 은진기씨는 추도사에서 "안개가 잔뜩 덮인 하늘에서 생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으려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면서 "앞으로는 당신이 즐겨듣던 '파일럿'이란 노래를 목이 메어 부르지 못할 것 같다"며 애통해했습니다.

고 부기장의 부인은 세 살배기 딸의 손을 잡고 영정 앞에 나와 직접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부인은 "사랑하는 내 오빠.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늘 듬직한 남편이었고, 지금이라도 '색시'라고 불러줄 것 같은데. 이렇게 보내는 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흐느꼈습니다.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은 "두 분은 늘 당신의 자리에서 빛나는 사람이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조종사로서 살다 가신 두 분의 모습을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기억하겠다"고 애도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들을 실은 운구차량은 장지로 향했습니다.

박 기장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고 부기장은 국립 이천호국원에 각각 안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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