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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 어머니날 정한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어버이날이 있는데요.

북한에는 어머니날이라는 게 있습니다.

[뜻깊은 어머니날을 맞으며 온 나라가 명절처럼 흥성이고 지금 이 시각도 어디서나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월 16일, 즉 사흘 전이 북한의 어머니날이었는데요.

어머니날을 축하하는 축하장, 즉 카드가 발매됐고요.

[나는 오늘 보다시피 이 축하장을 네 개씩이나 샀습니다.]

[이 축하장은 딱 내 어머니가 나를 안아주는 것만 같습니다. '나는 어머니를 사랑해요' 이 글자도 내 마음에 꼭 듭니다.]

카네이션이나 장미 같은 어머니에게 선물할 꽃들도 많이 팔렸습니다.

[오늘 이 기쁜 날에 어머니에게 이 꽃도 드리고 인사도 올려서 어머니를 더욱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북한에서 어머니날이 제정된 것은 지난해 5월인데요.

김일성 주석이 지난 61년 전국 어머니 대회를 개최한 날을 어머니 날로 정했습니다.

[그처럼 여성들과 어머니들의 역할을 중시하신 어버이 수령님이시기에 7개년 계획의 방대한 과제를 수행해야 했던 1960년대 초에 전국의 어머니들을 위한 대화합을 조직해주셨습니다.]

어머니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야 어느 사회에서야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북한이 지난해 어머니날까지 정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어머니, 즉 고영희가 아직까지 우상화의 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 비서가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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