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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옵서버 자격으로 유엔서 첫 투표

회원국 자격 획득 움직임 가속화…이스라엘 "인정못해"

팔레스타인, 옵서버 자격으로 유엔서 첫 투표
지난해 11월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8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주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는 이날 유엔 193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고슬라비아 전범 문제를 다룰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출 표결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만수르 대표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순간 대부분의 유엔 회원국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만수르 대표는 투표권을 행사한 뒤 "오늘 투표권 행사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자유·독립 국가로서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투표는 국제무대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이번 투표권 행사를 비난했다.

데이비드 로엣 유엔주재 이스라엘 차석대표는 "팔레스타인은 공식 국가가 아니라는 이스라엘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만수르 대표는 "이번 투표권 행사가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정식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국제사회 특히 유엔총회의 바람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회원국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한 것도 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표권 행사를 계기로 유엔 공식 회원국 자격을 얻기 위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해 11월29일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 자격을 획득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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