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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많아서 헷갈려"…서울시 3천 개 줄인다

<앵커>

서울시가 신호등 3천 개를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북가좌동에 있는 한 교차로입니다.

편도 3차로에 신호등이 하나씩 있고, 버스 중앙차로에 신호등이 또 있습니다.

한 방향에 신호등이 4개나 붙어 있는 겁니다.

[석선수/교차로 운전자 : 신호등이 많아서 불편하기보다도 조금 헷갈릴 때가 있는데, 조금 시정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종로구 이화동 일대에 있는 신호등 30개를 줄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전구식 신호등이 LED 신호등으로 교체되면서 가능한 일입니다.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실험해본 결과, LED 신호등의 경우 조도는 약 455칸델라, 전구식 신호등의 조도는 약 150칸델라입니다.

조도가 세 배 이상 높아 기존에 전구식 신호등일 때만큼 많은 신호등이 필요 없다는 겁니다.

또 LED 신호등의 경우, 전구식보다 수명이 길어 잦은 고장을 대비한 예비 신호등도 필요 없습니다.

[강진동/서울시 교통운영과장 : 에너지도 절약이 되고 또한 우리가 유지, 관리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신호등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편도 3차로 이하 도로에서 현재 2개인 신호등을 1개로, 편도 4차로에선 현재 3개를 2개로 줄여 모두 3천 개를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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