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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고담시로…꿈 이룬 '배트맨'

<앵커>

미국에서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5살 소년이 배트맨이 돼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꿈을 이뤄주려고 샌프란시시코가 배트맨 영화의 고담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망토와 복면에 람보르기니 자동차까지 갖춘 꼬마 배트맨이 나타났습니다.

[그렉 서/샌프란시스코시 경찰서장 : 배트맨, 도움이 필요해요. 꼬마 배트맨도 함께 오세요.]  

꼬마 배트맨은 위기에 빠진 여성과 샌프란시스코 야구팀의 마스코트를 구해내고 악당을 멋지게 체포합니다.

[잘했어. 꼬마 배트맨.]

배트맨의 활약상은 신문에 담겼고 시장은 배트맨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에드윈 리/샌프란시스코 시장 : 오늘은 이곳 고담시의 영원한 '배트맨의 날'입니다.]  

대통령까지 응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잘했어 마일스. 고담시를 구해줘!]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이 대규모 깜짝쇼는 5살 마일스 스콧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마일스 스콧 : 배트맨이 될 거예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웅이거든요.]  

생후 18개월부터 지금껏 백혈병과 싸워온 스콧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계획을 세우고, 샌프란시스코시와 시민들이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재키 존스턴 : 스콧도 응원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민이 모인 것도 보러 왔어요. 굉장합니다.]  

꿈을 이룬 건 소년 한 명이었지만 소년을 응원한 모두가 행복을 나눠 가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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