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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소비 심리 자극에 안간힘

<앵커>

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유통업계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의식해서 벌써 분위기를 띄우는 겁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에 쏠렸습니다.

화려한 영상과 음악에 이어 사연을 담은 사진들이 건물 전체를 수놓습니다.

[고효숙·박선영 : 사람들 웃는 모습도 나오니까 연말에 맞춰서 좋은 행사인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와 송년 분위기를 담은 백화점의 깜짝 이벤트입니다.

[장영신/백화점 디자인팀장 : 미국 팝 아티스트 '프랜즈 위드 유'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요. 시민들에게 연말 즐거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외벽 전체를 감싼 조명부터 선물 상자로 만든 초대형 트리까지, 백화점들이 경쟁하듯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섰습니다.

한 해 매출의 25% 이상이 집중되는 연말연시 효과를 더 끌어올리려고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긴 겁니다.

핼러윈에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서양과 달리 우리는 추석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지갑을 열 특별한 계기가 없는 까닭입니다.

커피전문점 안에선 벌써 캐럴까지 흘러나옵니다.

[한상린/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최근 들어서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하나의 어떤 기업의 마케팅 기회로 온 국민에게 이게 어떤 유통의 돌파구로 작용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화려한 연말 거리에는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길 기대하는 유통업계의 안간힘이 배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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