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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출입통제 기간…'몰래 산행' 강행

<앵커>

건조한 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가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폐쇄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그런데 통제를 잘 몰랐거나 알고도 일부러 찾아 들어가는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공원 속리산의 한 탐방로입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출입통제 기간이지만 등산객들이 막바지 단풍구경을 하려고 산에 오릅니다.

[산불예방 통제기간입니다. (토요일 끼여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것 아니에요?) 아닙니다.]

잠시 실랑이를 벌이다 등산객들은 하릴없이 발길을 돌립니다.

탐방로 출입통제 구간마다 이처럼 안내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등산객은 별로 없습니다.

[(여기 산에 못 올라가요? 조금만 올라 갔다 오면 안 될까요?) 전면 다 통제하고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근처 탐방로에도 휴식을 취하던 등산객들이 취재진을 피합니다.

산불 발생 위험이 커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통제되는 국립공원 탐방 길은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141구간 670km로 전체의 25%에 이릅니다.

이를 위반하고 입산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해당 구간 내의 대피소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정영/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탐방객 출입이 잦은 곳에서는 인화물질 반입 등과 같은 화재 발생 위험물질이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탐방 허용 구간에서도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에 대한 단속이 이뤄집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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