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했다고 평했지만, 야당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당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그동안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주장들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국회가 화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었기 때문에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희망의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내일 발의할 방침입니다.
오늘 박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하는 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은 35차례 박수를 쳤지만, 야당 의원들은 전혀 박수를 치지 않았고, 일어서지 않거나 불참하는 등의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쓴 채 자리에 앉아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청구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여 "야당의 요구 수용"…야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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