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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 구호팀 활동 시작…방역·시신수습

아직도 방치된 시신 많아…한인 3명은 생사확인 안돼

<앵커>

태풍 피해가 심각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우리나라 구호팀이 도착했습니다. 오늘(16일)부터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타클로반에서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과 119구조대 등 44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긴급 구호팀이 어제(15일) 오후 필리핀 타클로반에 도착해 시내의 한 병원에 짐을 풀었습니다.

지금 이곳은 타클로반 시내의 세인트폴 병원에 있는 응급실입니다.

우리 구조단의 응급 의료지원팀이 이곳에 있는데요, 지금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남아서 오늘 있을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긴급 구호팀은 의료진과 구조대로 나뉘어 구호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의료진은 세인트폴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구조대는 실종자 수색과 방역 작업 등에 나섭니다.

[김영철/국립의료원 재난응급의료지원팀장 : 수인성 전염병, 장염, 설사, 피부질환, 산부인과 특히 소아과 환자들이 많더라고요.]

타클로반 곳곳에는 아직도 시신이 방치된 곳이 많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피해지역의 사망자 수가 4천 46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구호팀도 복구 작업보다는 방역과 시신 수습에 우선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지역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인 55명 가운데 52명은 소재가 확인됐지만 3명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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