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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사의…공공기관 인사 가속도?

<앵커>

사퇴설이 돌던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결국 사의를 밝혔습니다. KT 이석채 회장에 이어서 정 회장까지 물러나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장 인사가 속도를 낼 것 같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준양 회장의 사의는 갑작스럽게 발표됐습니다.

공식 이사회 자리가 아니라 이사회 의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2009년 2월 임명된 정 회장은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지만 남은 1년 4개월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정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포스코는 큰 폭의 실적 하락과 함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경영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당시 초청 만찬 대상에서 제외되고, 9월에는 회사가 세무조사까지 받으면서 사퇴설이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특히 지난 정권 때 함께 임명된 KT 이석채 회장이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정 회장의 심적 부담이 커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 관계자 : 회장님 나름대로 고심을 하셨겠죠? 고뇌에 찬 결단을 아마 하신 거 아니겠어요?]

포스코는 곧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후보를 선발하게 되며, 정 회장은 그때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2000년, KT는 2002년에 각각 민영화됐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 회장 사의 표명으로 한국 도로 공사 등 다른 공기업, 공공기관 인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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