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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조원 인수제안 거절한 배짱 청년 CEO

학기말 프로젝트 '스냅챗' 대박…앱 개발 위해 스탠퍼드大 중퇴

페이스북 3조원 인수제안 거절한 배짱 청년 CEO
페이스북의 3조 원대 인수 제안을 과감히 거절해 화제가 된 미국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의 20대 청년 최고경영자(CEO)에게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냅챗은 2년 전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이던 에번 스피겔(23)이 동아리 친구 바비 머피와 함께 학과 수업 기말 프로젝트로 구상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스냅챗은 특별한 광고나 수익 구조가 없음에도 잘못 보냈거나 비밀스런 메시지를 10초 이내에 삭제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에번 스피겔은 친구 중 한 명이 메신저로 사진을 잘못 보낸 것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머피와 함께 스냅챗에 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생각을 '상품 디자인' 수업 학기말 프로젝트로 공개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비웃음뿐이었습니다.

스피겔과 머피는 굴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로 마음먹고 2011년 9월 스피겔의 아버지 집에서 처음으로 스냅챗을 창업했습니다.

스피겔은 3과목만 수강하면 졸업 할 수 있었지만 스냅챗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스탠퍼드대 중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9%가 스냅챗을 사용하고 있으며 18세~29세 사이의 젊은 층은 26%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루에 스냅챗으로 전송되는 메시지 양도 3억 5천만 건에 달합니다.

스피겔은 지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냅챗의 성공 포인트는 재미라며 "소셜 미디어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친구들과 의사소통 하는 이유가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도 궁금증이 이는 가운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냅챗에 관심을 가진 다른 업체가 스냅챗의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산정했다며 스냅챗이 페이스북의 제안을 거절한 것도 더 많은 인수 금액을 받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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