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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한, 6자회담 전제조건 수용않을 것"

"중국측 노력 거부…현재 대화재개에 관심없다"

美 전문가 "북한, 6자회담 전제조건 수용않을 것"
미국의 대북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15일 "북한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 베이징포럼 2013'(14∼15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스나이더 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기간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록 6자회담 관련국들이 최근 들어 중국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으로 회담 재개를 위한 접촉에 나서고는 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스나이더 소장은 "현재까지 북한이 공개적으로 발신한 신호에는 어떤 변화도 없었다"며 "이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는 중국의 노력을 거부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사전 비핵화 조치' 혹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한은 전제조건 없는 회담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대화재개 조건 등을 협의했지만 중국 측은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지난달 28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나고 돌아온 직후인 이달 4일 전격 방북해 북한 측의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돼왔다.

스나이더 소장은 "현 시점에서 북한은 공개적으로 (대화재개) 전제조건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이 보여주는 태도는) 그들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으로 미리 예견하지 않겠다"면서도 "관련 증거들은 북한이 여전히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진척시키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대답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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