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석 달 동안 핵 농축시설 확장을 중단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이란이 오는 20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의 핵협상을 앞두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IAEA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4대만 새로 설치했고 포르도 핵시설은 원심분리기를 추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이란이 신형 IR-2M 원심분리기 가동을 시작하지 않았고, 중부 아라크 지역에 건설한 원자로에 '주요 장치'를 새로 설치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R-2M 원심분리기는 농축 속도가 빨라 가동할 경우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IR-2M 원심분리기에 촉각을 세워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이미 핵무기 생산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프로그램 확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번 IAEA 보고서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협상 활성화를 위해 이란에 대한 금융 제재를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동결 자산 가운데 '아주 작은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서방의 금융제재가 시작된 이래 미국이 직접적으로 동결 해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은 약 450억 달러에 이릅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현 제재의 95% 또는 그 이상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근 케리 장관과 각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사흘간의 이란 핵협상은 아무런 성과 없이 지난 10일 끝났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