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일 세나라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만들자. 박근혜 대통령이 협력과 대화로 역사문제의 벽을 허물자면서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갈등과 불신의 근원인 역사 문제의 벽부터 허물자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동북아 공동의 역사 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서 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예로 든 것처럼 독일과 프랑스는 과거 전쟁으로 생긴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공동 역사교과서를 발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적 상호 의존도는 높아가는데 역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아시아의 역설적 상황을 대화와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역내 국가들이 작지만 의미 있는 협력부터 시작해서 서로 믿을 수 있는 관행을 축적하고 불신과 대립을 완화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과거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과 노력을 한국 측에 충분히 설명해 왔다"면서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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