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사이클' 이라고 불리는 각종 폐기물로 만든 패션상품이 있습니다. 폐기물로 뭘 만든다는 거야 싶으시겠지만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김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패션 리더들도 탐낼 만한 이 가방의 재료는 버려진 군용 텐트입니다.
용도 폐기된 소방호스는 예쁜 신발로 재탄생했습니다.
버려진 남성 양복으로 만든 조끼, 자동차 안전벨트로 만든 가방, 바닷가 유리병 조각들로 만든 목걸이들도 있습니다.
업사이클은 우리말로 새 활용 전시회에는 폐기물을 활용한 다양한 패션상품들이 선보였습니다.
[김자연/ 한국 업사이클 디자인협회 이사 : 리사이클은 단순 재활용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거기서 한 단계 진화된 것이 업사이클이고, 업사이클은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이나 그 의미를 갖고 있는 상품이 되겠죠.]
20~30년 전부터 업사이클 패션에 주목한 스위스의 한 기업은 한해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재활용 수준을 넘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션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스란/서울 하계동 : 디자인적으로 희소 가치가 있고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그런 취지하에서, 이런 걸 구매하고 사용한다면 굉장히 좋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환경부는 세상에서 유일한 제품을 만드는 새활용 산업을 창조경제의 한 모델로 보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