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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캔만 마셔도…" 에너지음료 '카페인 폭탄'

청소년 카페인 중독 주의

<앵커>

카페인이 과다하게 포함된 에너지 음료의 문제점, 자주 보도해 드렸습니다. 캔 2개만 먹어도 카페인 하루 제한 섭취량을 훌쩍 넘을 뿐 아니라 커피보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내는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재홍/서울 목동 : 먹으면 1캔에서 3캔. 집중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실히 눈은 깨어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카페인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너지 음료 35종의 카페인 함량은 평균 67.9mg으로 두 캔만 마셔도 청소년 섭취 제한량인 125mg을 넘어섭니다.

청소년의 경우 웬만한 에너지 음료에 커피 한 캔만 마셔도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을 훌쩍 뛰어넘어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게 됩니다.

[이정권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안절부절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요. 또 불면증, 소변을 많이 봐서 탈수현상이 일어납니다. 금단증상으로 피로해지고 졸리고 두통, 불안, 이런 증세가 나타납니다.]

커피보다 에너지 음료가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임현옥 과장/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과량의 당분과 타우린이 함께 첨가돼 있어서 카페인의 부작용이 극대화될 수 있고요, 커피에 비해 차갑게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다량의 카페인이 흡수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에너지 음료의 최대 용량과 카페인 허용치를 설정해줄 것을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종미, 영상편집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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