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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농수산물 첫 방사능 검사…결과는?

16건에서 방사능 검출돼

<앵커>

그런데 타이완산 꽁치에서만 방사능이 나온 게 아닙니다. 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국내 유통중인 농수산물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를 해봤더니 16건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형마트와 시장들은 자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 : 거의 매일 (방사능 검사)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물량으로 하면 100%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90%는 검사를 해야 되지 않겠어요.]

하지만 휴대용 장비로는 미량의 방사능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올해 시판 중인 농수산물 1천623건을 정밀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타이완산 꽁치 외에 국산 다시마와 미역 등에서도 기준치 이하의 세슘과 요오드가 나오는 등 15건에서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북한산 고사리에서도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는데, 핵 실험이 오염원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유통 중인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는 일본산 수산물 파동 이후 올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시장 상인 : 국산 경매할 때, 수협 같은 데서 경매할 때 (방사능) 확인을 해서 (검출되면) 내보내지 말아야 하잖아요. 자체에서 소각을 시켜 없애버려야 하는데…]

미국과 유럽은 유통 중인 식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혜정/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 이에대한 정확한 정보공개도 되지 않았고, 원인조사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시민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사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내 유통 중인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정례화해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영상취재 : 김형진,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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