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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 원조 '쥐꼬리' 논란에 뒤늦게 증액

中, 필리핀 원조 '쥐꼬리' 논란에 뒤늦게 증액
필리핀 태풍 피해에 세계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력에 비해 '인색한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중국 정부가 뒤늦게 지원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FP통신은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 필리핀에 텐트와 담요 등 구호물자 1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억 700만 원 상당이 준비됐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으로 추가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월요일 중국 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필리핀에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7백만 원 상당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직후 각국 언론들로부터 '세계 제2의 경제 대국'답지 않은 원조라며 비판받았습니다.

중국이 당초 밝혔던 지원금액은 미국과 영국이 제공하기로 한 금액의 100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 개인이 필리핀에 지원하기로 한 성금 액수와 같습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을 인색한 지원의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또 비극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필리핀에 경고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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