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의류업계 사용자 측이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4백만 의류업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용자 측은 어젯밤(13일) 총리 관저에서 논의를 벌인 끝에 정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놓은 월 5천 3백 타카, 우리돈 7만 3천원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이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수도 다카 근처의 의류공장이 무너져 노동자 천 백여명이 숨지면서 열악한 노동조건이 알려져 국제적 비난을 받자 최저임금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의류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현재의 3천 타카, 우리돈 4만 천원에서 5천300 타카로 올리는 방안을 이달 초 제시했지만 사용자들은 과도한 인상 폭이라며 4천500 타카를 주장해 왔습니다.
의류 노동자들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문제가 진척을 보지 못하자 대규모 파업에 나섰습니다.
사용자와 정부 간의 이번 합의에 대해 친 정부 성향의 노조들은 수용했지만 일부 노조들은 당초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고 다른 나라 의류업계 임금보다 낮다며 거부하고 있어 갈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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