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 기업가가 지방 정부 건물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29분께 후난(湖南)성 샹탄(湘潭)시의 시 정부 건물 B동 15층에서 왕젠종(王檢忠·60)씨가 건물 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4일 전했다.
샹탄시 민영기업 헝둔(恒盾)그룹의 이사장인 왕씨는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씨의 딸은 당일 그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시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항에 대한 신청서를 내러 갔으나 시 정부 측과 어떤 마찰을 빚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샹탄시위원회 선전부 관계자도 왕씨와 시 정부 사이에는 어떤 갈등도 없고 아무런 사전 조짐도 없었다면서 '돌발 사건'임을 강조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그의 죽음이 경영난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기는 하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류웨이(劉偉) 헝둔그룹 행정총경리는 왕씨가 민영기업가로서 느끼는 한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으로 제품 원가가 계속 높아지는데다 기업 확장을 위한 융자 수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은행 대출을 받아 자금난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융자 문제가 자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도 왕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형사사건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기업가, 지방 정부 건물서 의문의 투신
"정부와 갈등 없어…경영난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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