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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보라스, 추신수 띄우기 본격시동

[취재파일] 보라스, 추신수 띄우기 본격시동
추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추신수를 마이클 조던에 비유하며 본격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팍스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담당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한국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존재"라는 보라스의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Shin-Soo Choo is along ther lines of Michael Jordan in Korea)

추신수에 대한 엄청난 인기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비유한 것입니다. 보라스는 2006년에도 일본의 마쓰자카를 마이클 조던에 비유한 뒤 보스턴과 6년간 5천2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추신수의 몸값을 띄우기 위한 화두를 던진 셈입니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으로 1억2천6백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억2천6백만 달러는 3년 전 자신이 성사시킨 제이슨 워스(워싱턴)의 대박계약액입니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워스보다 뛰어나다며 그 이상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보라스가 서서히 언론플레이로 추신수를 띄우는 가운데, 구단들은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시즌 도중 추신수에 대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던 뉴욕 메츠는 1억 달러 이상은 절대로 쓸 수 없다며 난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라스와 메츠 관계자들은 이번주 안에 ‘추신수 논의’를 위해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인데, 현재 상황이라면 별 소득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야수 자원이 넉넉한 보스턴 보다는 뉴욕 양키스 쪽이 현실적으로 유력한 목적지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FA외야수 그랜더슨을 포기하는 대신 추신수와 카를로스 벨트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즈키 이치로가 노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양키스 입장에서는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입장인데, 보라스를 앞세운 추신수는 장기계약에 따른 몸값 상승이 고민이고 벨트라는 37살이라는 많은 나이가 걸림돌입니다. 

추신수의 첫 번째 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왼손 강타자가 필요한 시카고 컵스는 물론 꼴찌 휴스턴과 ‘부자구단’ LA 다저스까지 여기저기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언제나 상상 이상의 '대박'을 안겼던 보라스가 펼칠 현란한 행보가 관심입니다.

교민이 많은 지역의 강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는 추신수의 선택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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