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유조선 선장 등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2002년 11월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 근해에서 침몰 사고를 일으킨 프레스티지호 선장과 기관장, 스페인 정부 책임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배에 실려 있던 7만7천t의 중유가 흘러나오면서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연안 1천600㎞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그 결과 해양 조류와 어류 등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유럽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검찰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조선 그리스 선장에 징역 12년, 그리스 기관장에는 징역 9년을 구형했었습니다.
그러나 후안 루이스 피아 재판장은 프레스티지호에 구조적 결함이 있고 적절한 정비가 안 됐다는 점은 증명됐지만 이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만큼 형사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선령 26년의 프레스티지호는 폭풍으로 기름 탱크가 손상되고서 해안으로부터 400㎞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완전 두 동강이 난 채 가라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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