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간선택제 일자리' 늘린다…정부도 동참

<앵커>

이런 가운데, 고용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부족한 일자리 수를 위해서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올해 시간선택제 계약직 6천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에서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씩 근무하는 자리입니다.

[서동면/삼성 미래전략실 상무 :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와 신세계, SK 등 대기업들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자리를 나눠 채용을 늘리자는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내년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부담분을 2년 동안 지원합니다.

또, 1년 동안 월 80만 원 한도 내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임금을 지원하는데, 고용부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의 경우 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공무원과 교사 등 1만 6천500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재흥/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겸직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공무원 연금 적용방안에 대해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을 막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근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