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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 개발에 한국 참여…北 개방 이끌까?

<앵커>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물류 통로 개발사업은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한-러 경제협력이 하나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 게 두 번째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러시아는 북한과 합작으로 함경북도 나진항을 물류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나진과 러시아 하산간 54km 구간의 물류운송용 철도도 개통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 회사의 지분 70%를 러시아가 갖고 있는데 러시아 지분의 절반을 우리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나진 하산 물류 협력 사업과 관련해 양국기업들의 향후 협력을 위한 위한 MOU 체결을 환영하고.]

나진 하산간 물류협력사업은 한반도와 유럽을 철도로 잇는 이른바 '유라시아' 구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고재남/국립외교원 교수 : 푸틴 정부의 신동방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신북방정책이 서로 접목이 되면서 양국간에 어떤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우회적인 남북 경협이라는 점에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남북경협을 전면 중단한 5·24조치가 해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엄구호/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북한은 이제 한국 정부가 북한하고도 어떤 협력,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겠다는 그런 긍정적 신호를 받을 것 같습니다.]

통일부는 간접투자 방식의 대북사업 참여는 5·24조치와 연관이 없다면서, 나진-하산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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