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증권회사 접고 귀농 30대 감 농사로 3억대 소득

증권회사 접고 귀농 30대 감 농사로 3억대 소득
농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감 상품을 개발, 짭짤한 소득을 올리는 귀농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영광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임세훈(36·고향애 대표)씨.

임씨는 지난해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10여년 몸담았던 증권회사를 정리하고 고향행을 결심했다.

아내, 세 아이와 함께 고향을 찾은 임씨는 아버지가 일궈놓은 감 농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부지런하고 농사밖에 몰랐던 아버지가 가꿔놓은 농장에서 감은 잘 자랐지만 정작 걱정은 판로였다.

임씨도 원래 농촌 출신이라 농사는 자신이 있었지만 판로에 대한 고민은 밤잠을 설치게 했다.

이때 임씨에게 선뜻 다가온 것이 '브랜드'.

알음알음으로 내다 팔았던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를 한 단계 뛰어넘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브랜드를 만들 생각을 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농업청년 창업 지원사업이 계기가 됐다.

올해 전남도 농기원의 지원을 통해 '고향애 쇼핑몰(www.hongc.co.kr)'과 행복예감, 행운예감 브랜드를 만들었다.

'행복예감'은 떫은 대봉감이 달콤한 홍시로 익어가는 행복한 기다림을 스토리로 담았다.

수험생이나 연인들 선물용으로 적합한 달고 아삭아삭한 단감은 '행운예감'으로 브랜드화했다.

상표등록에서 디자인, 포장, 배송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올해 1.5ha의 감나무 밭에서 대봉을 생산, 온라인을 포함해 3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임씨의 '고향애'는 영광지역 대봉감의 인지도 향상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인터넷 주문 고객에게는 일일이 손편지를 넣어 농가의 정성을 전달했다.

직거래 장터를 찾는 고객에게는 넉넉한 시골인심을 전했다.

최근에는 증권회사 근무 경험까지 살려 매주 영광군기술센터에서 지역민들에게 '블로그와 동영상 활용하기' 등 지식을 나눠주고 있다.

임씨는 13일 "귀농의 어려움을 도 농기원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했다"며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성공한 귀농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