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콜센터를 운영하며 대출을 미끼로 대포통장을 수집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로 41살 태 모 씨를 구속하고 21살 구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넘겨받은 계좌 정보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뒤,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로 중국동포 21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태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구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출 사기로 수집한 통장 600여 개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 총 2억 7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씨 등 콜센터 직원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거래 실적을 쌓아 대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통장과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씨는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직접 만나 범행을 모의하고, 피해자들의 의심을 사지 않으려 텔레마케팅 경험자만 직원으로 고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 등은 피해자 500여 명의 통장에서 총 9억 3천여만 원을 인출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3에서 7%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씨는 이번에 적발된 콜센터 외에도 서울·경기 일대에서 콜센터 세 곳을 더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대포통장을 수집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처럼 대포통장 수집과 판매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조직 총책과 하부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콜센터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통장 조직적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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