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수학이나 과학 등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몰입교육'을 금지하자 사립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사립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육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영어 몰입교육'을 금지하도록 한 교육부의 조치가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침해한다며 재학생에게만이라도 몰입 교육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장미/서울 사립초등학교 학부모회 : 약속한대로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아이들이 졸업하는 6학년까지 5개년 간으로 유예기간을 늘려주셨으면하는 바랍이고요.]
교육부는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시간이 국공립학교의 4배나 되고, 법령을 위반해 1, 2학년까지 영어를 가르치는 등 영어 교육이 도를 넘었다는 입장입니다.
시민단체들도 영어 사교육 과열의 근원을 사립학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부소장 : 사립초 반칙 때문에 사실은 규칙을 지키고 있는 공립초 학생과 학부모가 불이익을 받는 것이고 또 심각한 불안감이라던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영어 사교육 더 받을 수밖에 없는 과열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맹목적인 영어 교육의 문제부터 진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성호/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영어 교육에 대한 목적의식 자체가 바뀌지 않고는 지금 현재처럼 이렇게 과열화되고 이제 과장된 이런 영어 교육의 풍토는 수정하기 조금 어렵지 않겠느냐.]
학부모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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