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를 통해 특정 뇌부위를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술(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 금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수 아브라함 장겐 박사가 담배를 최소한 하루 한 갑이상 피우면서 최소한 2번 이상 금연시도에 실패한 1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TMS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고주파 TMS, 또 한 그룹은 저주파 TMS, 나머지 그룹은 TMS를 시행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스위치를 꺼놓았다.
각 그룹은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TMS 직전 다른 사람이 담배에 불을 붙여 피우는 모습을 보게 했다.
이는 흡연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TMS는 첫 2주간은 평일에만 하루 한 차례씩(15분 소요), 3번째 주는 모두 3차례, 합계 13번을 시행했다.
자기자극이 가해진 뇌부위는 흡연욕구와 관련이 있는 섬엽(insula)과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는 것은 니코틴이 뇌의 보상중추와 여기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결과는 남이 담배 피우는 것을 본 다음 고주파 TMS를 시행한 그룹에서 가장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이 그룹은 44%가 담배를 끊었다.
이들 중 36%는 6개월 후까지 금연을 지속했다.
TMS 전에 담배 피우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던 그룹은 28%에 그쳤다.
TMS는 자기장을 이용, 뇌에 자기자극을 가하는 코일이 장치된 헬멧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울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우울증 환자가 이를 사용할 경우 치료비용이 1회당 300~350달러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뇌자기자극 금연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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